녹슨 - The Rus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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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츠카는 신


어쩌다 기회가 닿게 되어 테츠카 오사무의 블랙잭을 보게 되었습니다
블랙잭에 대해서는 한 두번 정도 들은적은 있었으나 실제 코믹을 본 적은 이번이 처음.
절판되어 구하는데 꽤 애먹었는데, 뭐 문제 많은 도서대여점을 통해 보게 되었습니다 -_-;

감상은 그저 '충격' 이 두글자로 요약
이게 정말 70년대의 만화가 맞는가 하는 의심만 계속하게 되더군요.
테츠카의 상상력도 대단하지만 정보가 없는 70년대, 그것도 만화만 그리는데
바빴을 테츠카가 언제 이런 자료를 입수했는지 그것 또한 대단합니다.

인간과 과학 의술에 대한 경계나 기술에 대한 우려야 다른 작품에서도 보였겠지만서도
전쟁이나 환경같은, 지금에서나 사람들이 조금 관심을 가질 문제에 대해서도 깊고 또
서로 다른 시각으로 다루고 있다는 것 또한 경탄을 금치 못하게 하는 부분이고

물론 가장 반한 부분은 누구든 가차없이 죽여버리는 거침없는 이야기 전개-_-
정말 보면서 테츠카 임ㄴ라ㅣㅁ너ㅣ라ㅓㅁㄴ 작가를 원망하고 싶은 에피소드가 한 둘이 아니었습니다
이렇게 다 죽어벼리는 전개 조차 이미 70년대에 나와버렸다니 (요즘 세대는 이게 토미노 전공이라고
생각할지도?) 테츠카는 그야말로 신입니다. 신급도 아니고 그냥 신 그 자체입니다.
음악계로 치자면 헨드릭스 일까요? 물론 테츠카는 요절은 안했습니다만 ㅎㅎ

이런 대단한 작품이 있는데도 요새 만화들은 기존 만화의 재탕이나 하고 있으니, 어딜가나 정말
이전 시대의 천재들은 현세대의 예술가들에게 고통만 주는 존재인가 봅니다.

여태까지 본 의사 만화 중 랭킹을 정해본다면

블랙잭 >>>>>>>>>>>넘사벽>>>>>>>>>>>의룡=닥터K>>>>>>넘사벽>>>>>블랙잭에게 요로시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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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녹슨 | 2007/11/11 19:45 | Entertainment | 트랙백(1) | 덧글(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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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ed from 잠보니스틱스 at 2007/11/12 20:58

제목 : 블랙잭을 아십니까? (재탕+a)
2000년 12월 20일에 하이텔 애니메이트에 썼던 글. 원래는 어느분이 '여자친구에게 블랙잭을 소개해주고 싶은데 어떤 작품인지 나도 잘 모른다'라고 하시길래 쓰기 시작한 건데 어느새 원래 목적과는 3만광년 정도 떨어진 학구적인 글이 되어버렸다는 전설이...(자네가 하는 일이 다 그렇지 뭐;;;) 그동안 학산에서 한국어판도 나왔고 (이미 절판이지만) 물건너에서도 관련 단행본이 몇 가지 더 나온데다 TV애니메이션 기획도 정식으로 움직이......more

Commented by 사노 at 2007/11/11 21:52
토미노 씨가 굳이 따지자면 데즈카 오사무의 무시 프로덕션에서 컸으니까 영향을 안 받을 순 없겠죠. <나의 스승>이라고도 하고 있구요.

데즈카 오사무 본인이 의학박사 학위를 딴 의대 출신 의사인데다가------물론 무면허는 아님;;-----영화, 음악, 드라마를 원고를 그리느라 바쁠 때도 많이 봤다고 합니다. 60세에 돌아가셨지만 사실 거의 자신의 신체를 극한까지 학대한 거였죠. 하루에 3~4시간 자는 생활이 몇 십년이었으니.

<만화의 신>이란 별명이 그냥 붙은 건 아닌 데즈카 오사무. 블랙잭 재밌게 보셨다니 반갑습니다.
Commented by 녹슨 at 2007/11/12 12:26
/사노님
괜히 신이 아니고 정말 신이라는걸 알 수 있었습니다
반갑습니다 __
Commented by 떠돌 at 2007/11/12 15:43
유명하잖아... 오사무 의학박사 출신인거 ㅋㅋㅋ
Commented by 녹슨 at 2007/11/12 20:22
/떠돌
그것도 만화 그리면서 딴거라고...미친건가...ㄷㄷㄷ...
Commented by 떠돌 at 2007/11/12 21:57
음...왜 우리 주변에도 한명있잖아;;; 게임 하면서 의사된 양반 ㅋㅋㅋ
Commented by 녹슨 at 2007/11/12 22:19
/떠돌
아아 그분은 이미 레전드다
Commented by 혜리 at 2007/11/13 20:18
닥터케이 1권보다가 푸하하 뭐야 이건 하고 덮었다는. 블랙잭도 재밌긴 했지만 좀 예전 거라서 그런지 저한텐 미드인 하우스가 더 와 닿더군요 :) 아직 그레이아나토미는 못 봤고, 요샌 의룡을 만화로 보는데 의룡도 꽤 괜찮은 듯..[남들은 고딩때 봤다는 의룡과 하우스를 대학교 2학년인 지금 버닝 중인 -_- ㅎㅎ]
Commented by 녹슨 at 2007/11/13 22:13
/혜리님
그래도 닥터케이 꽤 재밌어요~ 블랙잭은 옛날 의료수준이 있다보니 한계가 있긴 하지만 지금까지도 통한다고 하더라구요
하우스는 캐릭터의 독특함이 너무 좋습니다 박사님 으햐햐 의룡은 아직도 연재중이니까요
Commented by 떠돌 at 2007/11/15 12:28
혜리님/ 블랙잭을 다 보셨다면 블랙잭에게 안부를 (ブラックジャックに宜しく)도 꼭 보시기 바랍니다. 이쪽은 일본의 의학 시스템을 적나라하게 비판하고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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